세탁·청소 전문 스타트업…특기 살려 사업영역 확대

입력 2024-02-12 16:06   수정 2024-02-12 16:07


세탁·청소 분야 스타트업들이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몸집을 키우는 모양새다.

비대면 세탁 서비스 런드리고를 운영하는 의식주컴퍼니는 최근 친환경 고급 와이셔츠를 출시했다.(사진) 런드리고에서 축적한 400만 장의 와이셔츠 세탁 데이터를 활용했다. 고객이 선호하는 브랜드와 디자인뿐만 아니라 반복 세탁에도 오래 입을 수 있는 소재와 내구성 등을 반영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보통 와이셔츠 구매 시 포장 상자와 비닐 등의 쓰레기가 발생한다. 관련 포장 공정은 와이셔츠 원가의 25%를 차지한다. 런드리고는 이런 포장 작업과 쓰레기를 없애고 와이셔츠 세탁 과정에 집중해 제품을 개발했다. 해당 와이셔츠는 세탁과 다림질할 필요 없이 바로 입을 수 있어 고객의 세탁 비용과 시간을 아껴준다.

홈클리닝 서비스 플랫폼 청소연구소를 운영하는 생활연구소는 최근 세종특별자치시와 창원특례시까지 서비스 지역을 확대했다. 청소연구소는 14만 명의 청소매니저를 앞세워 서울과 경기권 전역을 비롯해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등 6대 광역시, 청주시 등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새로 추가된 세종시, 창원시 등은 인구밀도와 소득이 주변 지역보다 높다. 젊은 층의 관련 수요 증가로 그동안 서비스 요청이 쇄도하던 지역이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생활연구소는 최근 해당 지역의 청소 매니저 수도 빠르게 늘어나면서 서비스 지역을 확장하게 됐다. 연현주 생활연구소 대표는 “청소 매니저 양성을 위한 일자리 센터 제휴 및 교육도 확대해 전문성을 높이고 지속해서 근무 환경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대면 모바일 세탁서비스 세탁특공대를 운영하는 워시스왓은 의류 세탁과 옷 보관을 합친 ‘의류 보관 서비스’를 지난달 출시했다. 의류 보관 서비스는 겨울 한 철만 입거나 자주 입지 않는 옷을 외부의 보관 센터로 옮겨 주거 환경을 쾌적하게 만드는 서비스다. 고객이 세탁을 맡기고 의류보관서비스를 신청하면 3~6개월 단위로 의류를 보관할 수 있다. 맡겨진 의류는 창고가 아닌 지정된 개인 의류함에 보관되기 때문에 파손이나 분실 가능성이 작다.

워시스왓은 의류 보관 서비스를 위해 물류 기업 마타컴퍼니와 제휴를 맺었다. 마타컴퍼니는 의류를 비롯해 잡화, 도서 등을 전문 보관센터에 맡아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예상욱 세탁특공대 대표는 “스키복, 롱패딩 등 부피가 큰 겨울 의류는 사용하지 않는 기간에는 주거 공간을 많이 차지해 애물단지가 된다”며 “세탁 서비스를 기반으로 고객 편의를 확대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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